얀데레 드림 합작~죽을 만큼 사랑해~(moonmist.wixsite.com/yandream)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개변(얀데레화) 주의 처음 인식하게 된 계기는 어느 마물과의 싸움에서였었던가. 정확히는 생채기에 스며든 독으로 인해 피를 토하게 만들고, 때로는 제대로 기술을 발휘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어떨 때는 전신을 저리게 만드는 기분 나쁜 촉수에 저항했던 끝에 간신히 승리를 쟁취하고 난 직후였었던 것 같다.「저기, 정말로 괜찮아?」「안 괜찮은데 숨기는 건 아니지?」「휴식이 필요하면 바로 얘기해줘. 겉만 봐서는 잘 모르니까.」「아무리 네가 과거에 에이스였어도, 이제는 혼자서만 짊어지는 건 안 돼.」저..
드림 로리쇼타화 합작(aoima54.wix.com/oursmalldream)에 제출한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혹시 회춘의 비약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름 그대로 복용한 자를 젊은 시절로 회귀하게 만드는 효능을 가진 비약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물품이 세간에 흔할 리는 없고, 십중팔구는 사기에 불과할 터다. 단지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 후유키 시엔 그런 상식 따위는 어깨에 내려앉은 먼지를 털어내듯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다니는 존재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4차 성배전쟁에서의 아처이자 현재의 이레귤러 서번트, 영웅왕 길가메쉬는 생전 불로불사를 포기하고 죽었지만 수집욕이 워낙 강한 탓에 따로 구해놓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을 종종 복용하며 주변의 의심..
드림 노래 합작(http://merchandream.wix.com/songforyou)에 제출한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펑크낸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일부.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코토루리 주제 선정곡 : Yuuki Ozaki (from Galileo Galilei) - Trigger (https://youtu.be/ojCV5mAwwsY)* 리즈로셀 주제 선정곡 : Arnór Dan - Von (https://youtu.be/ZxnqSTzq6-w) “키레이 아가, 넌 죽기 전에 뭘 해보고 싶니?” 턱을 괴고 질문하는 루리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이 세상 모든 악이 짓는 천사 같은 미소, 라는 부조화는 하마터면 무심하게 지나칠 뻔했던 키레이의 눈길을 되..
드림 문장 합작~같은 시작, 다른 끝~(moonmist.wix.com/dream-sentence)에 제출한 시로시즈(에미야 시로×코토나미 시즈) &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BL 드림 주의* 리즈로셀은 언라이트 이벤트 중 거울 속의 명암 스토리를 일부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네가 안녕이라고 말했다. 잘 있어, 라고도 말했다. 그 당시에 숨이 붙어있는 인류 중에선 네 곁을 가장 오래 지켰던 ‘나俺’에게 말이다. 언제나와는 다른 톤의 작별을 고한 네 표정이 너무나도 평온했기 때문에, 그것이 방금까지의 모든 말들이 진심이었음을 증빙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몇 년 전, 어쩌면 그보다도 전부터 조용히 결심했을지도 모르는 그 결정을 말릴 자격은 인류 중 그 누구에게도 ..
Dream in fantasy ~당신과 내가 그리는 대 서사시~ 합작(thirteen1004.wix.com/dream-fantasy)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AU 주의, 오리주 주의 망토를 두른 남자 둘, 독특한 차림의 여자 둘. 이 장소에 자리한 인원만 도합 네 명이다. 그 중에서도 하얀 망토를 두른 이의 이름은 에바리스트 발렌슈타인. 그는, 굳이 누군가가 나서서 말해주지 않더라도 한 나라의 고위 성기사라는 점이 여실히 티 날 만큼의 바른 몸가짐과 더불어 그 명성에 걸맞는 지성미와 행색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노바디라는 이름의 소녀였다. 그냥 별구라고 불러주면 돼! 다른 인원들 모두 그녀..
2세 합작 시즌2(moonmist.wix.com/dreamjunior2)에 제출했던 아처바라(아처×시라오토 바라노)&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AU 주의* 아처바라의 경우 2세 합작 시즌1에 제출했던 글(http://glitteringfate.tistory.com/18)과 흐름이 이어집니다. “아버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뭐지?”“어째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부를 때 ‘마스터’라고 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던 아처의 손이 멈췄다. 지로의 무구한 질문이 가히 정곡이었다는 명백한 심증이기도 했다. 지로에게 어떤 식으로 호칭에 대한 해명을 풀어나갈 것인가. 그것이 지금 아처에게 주어진 새 문제였다.생각해보면 지로는 달의 성배전쟁이나 서번트는..
드림 꽃말 합작(http://flowerword.wix.com/flowerword)에 제출했던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X코토미네 루리) & 무라해피(무라사키X해피엔드) * 개인 해석 주의, 날조 요소 주의, 오리주 주의 하얀 물결이 넘실거리는 화단은 바람이 지나갈 적마다 달콤한 바다가 된다. 물을 흠뻑 머금은 꽃들이 강한 향을 자랑스레 뽐내는 이곳은 평일이 되면 주말의 소란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정적이 넘치곤 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화단이 자리한 장소가 교회이기 때문이다.마침 꽃들에게 물을 주고 있던 루리는, 지금 막 발끝에 채여 도로록 굴러가고 있는 구체가 낯설다고 생각했다. 아니, 정확히는 구체의 실물이 낯설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수십 년이나 살았던 몸이지만 무릇 아이들이 가지고 놀 ..
드림 Campus Couple 합작(sgy950.wix.com/campuscouple)에 제출했던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X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AU 주의, 오리주 주의 약속이라도 한 듯 키레이와 루리의 입에서 얼어붙은 하얀 숨이 동시에 늘어진다. 가늘고, 길게. 핏기 없는 민얼굴과 그에 대비되게 발갛게 물든 코끝은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시간을 시각화한 증거다. 매일 빼놓지 않는 단련으로 거칠어진 손도 이미 차분한 눈빛보다 더 서늘하게 가라앉은 온도를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루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이기도 했다. “미안. 조교가 도와달라고 하는 게 많아서 어쩔 수 없더구나. 오래 기다렸니?”“약 한 시간동안 나오길 기다렸으니 오래 기다렸다고 할 수 있겠지.”“한 시간이나? ..
크리스마스 드림 합작(zteemille.wix.com/dreamas)에 제출했던 시로시즈(에미야 시로X코토나미 시즈). * 개인 해석 주의, 날조 주의, 오리주 주의, BL 드림 주의. 코토나미 시즈에게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마른 욕조에 틀어박히는 버릇이 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그 버릇은 양아버지이기도 했으며 마술의 스승이기도 했고 동시에 한때 이상할 정도로 시즈와 사이가 좋았던 에미야 키리츠구가 타계한 이후부터는 유품 중 하나였던 검은 코트를 껴안는 버릇으로 바뀌었으니 더 이상 욕조에 틀어박히는 일은 없을 거라고, 시로는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옛 버릇이 설마 다시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살면서 그렇게까지 넓다고 생각한 적 없었던 저택이 오늘따라 얄밉게만 느껴졌..
인외 합작(moonmist.wix.com/notningen)에 제출한 시즈키리(코토나미 시즈X에미야 키리츠구)&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X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AU 주의, 오리주 주의, 일부 BL 드림 주의 예부터 인간은 악마의 월등한 권능을 빌리고자 했고, 악마는 인간들이 바치는 제물과 인간들 중에서도 아둔한 족속을 골라서 잘 구슬려 영혼을 탐하고자 했다. 키리츠구는 아둔하지는 않았으나 목적을 위해서 권능을 빌리고자 했던 인간 중 하나였었다. 그의 그런 간절한 염원은 악마에게 닿았다. 아니, 닿고야 말았다. 딸을 구하고 싶다는 절실한 기도가 악마에게 있어 구미가 당기는 순수함이었는지 아니면 인간에게 감화되었던 전적이 있었기에 변덕을 부린 건지, 과거에 그와 가계약만을 맺고 있었던 악마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