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웨딩 합작(http://aoima54.wixsite.com/weddingcollabo)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현대 AU? “저기, 리즈. 역시 웨딩드레스는 네가 입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정말이지, 최근 들은 말 중에서 가장 난데없는 소리였다. 놀란 나머지 삼키지 못한 탄산수가 턱 끝에 맺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여기가 웨딩샵이라는 현실과 닦는다는 행위를 잠깐 잊어버린 리즈가 정신을 차리는 데에는 약 4초가량의 공백이 더 필요했다.이러나저러나 둘 다 양친을 부를 수 없는 입장상 상견례를 생략했을지언정, 리즈 라파르쥬와 로셀레 쿼츠의 결혼식 자체는 기정사실이었다. 식 역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으니 따로 걸리는 것도 없다. 문제는 그녀의 ..
얀데레 드림 합작~죽을 만큼 사랑해~(moonmist.wixsite.com/yandream)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개변(얀데레화) 주의 처음 인식하게 된 계기는 어느 마물과의 싸움에서였었던가. 정확히는 생채기에 스며든 독으로 인해 피를 토하게 만들고, 때로는 제대로 기술을 발휘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어떨 때는 전신을 저리게 만드는 기분 나쁜 촉수에 저항했던 끝에 간신히 승리를 쟁취하고 난 직후였었던 것 같다.「저기, 정말로 괜찮아?」「안 괜찮은데 숨기는 건 아니지?」「휴식이 필요하면 바로 얘기해줘. 겉만 봐서는 잘 모르니까.」「아무리 네가 과거에 에이스였어도, 이제는 혼자서만 짊어지는 건 안 돼.」저..
학교AU 드림 합작(ybyb0615.wixsite.com/dream)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AU 주의 “저기, 리즈~. 여기까지 온 김에 정리도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그, 그래…….” 책상에 머리를 박은 채 웅얼거리는 목소리에서 무기력함이 묻어났다. 원래부터도 귀찮음이 심한 편이었다지만 오늘은 무더위까지 더해져 한층 더 탈력되는 중인 모양이었다. 흩어진 종이들을 주워 모아주던 리즈는 여전히 책상 위에 늘어진 채 미동도 없는 로셀레를 쳐다보았다. 시답잖은 의문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학교 안에선 라파르쥬 군이라 부르겠다더니 이젠 이름으로 막 부르네.”“최근에야 안 거지만, 프리츠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리즈라고 부르던걸. 나라고 못 ..
드림 악기 합작(aren433.wixsite.com/dreammusical)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아바타) 주의 로셀레, 라는 이름을 가진 지시자의 낯익은 옷차림과 총총걸음 틈에서 못 보던 ‘어느 물건’이 리즈의 눈에 띄었다. 구멍이 여러 개 뚫린 투박스러운 자태는 딱 보기에도 무기로 쓰진 못할 거라는 생각부터 쉬이 도달하게 만들 수 있을 터였다. 리즈와는 거의 연이 없다시피 했던 물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물건의 이름과 용도를 떠올리는 데에는 호흡 한 번 정도의 뜸이 필요했다. “지시자. 그건 또 어디서 났어?”“저~어쪽에서, 받았어.” 저 너머에 손을 흔드는 낯익은 전사를 비롯한 몇 명의 무리가 보였다. 어차피 나쁜 뜻으로 쥐여 줬던 건 아니..
지인제 드림 합작~Spotlight~(moonmist.wixsite.com/spotlight)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AU 주의 『로셀레 씨, 예전부터 팬들이 몇 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여러 논쟁을 벌였었는데요. 이 시간을 빌어 질문해도 괜찮을까요?』『예? 아…, 예. 그럼요! 얼마든지 질문하세요!』『우선, 한 때 유명했던 남성 그룹 ‘레지멘트’의 팬이라는 게 사실인가요?』『맞아요! 제가 아직 연습생이던 시절이었는데.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였으니까 꽤 오래된 일이네요!?』『그럼 그룹 레지멘트가 해체하게 된 계기를 불러일으켰던 디 아이 사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죠?』『……? 저기,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는데요?』『혹시 로셀레 씨 역시 무언..
드림 전투 합작(boiboss.wix.com/battle-of-yume)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아바타) 주의 화염을 휘감은 붉은 도신들이 검 끝으로 우아한 곡선을 남기며 거친 춤을 춘다. 주변 일대를 깡그리 태우다 못해 녹여버릴 기세로 작렬하는 열기 속에서, 지시를 내려야 하는 소녀는 마치 거울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처럼 똑같은 색의 시선이 얽히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숨을 삼켰다. 리즈 라파르쥬와 리즈 라파르쥬가 대치한 이 상황은 문자 그대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동시에 ‘이런 세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싸움’이기도 했다.여태껏 마물을 베어 넘기고 사지를 넘으며 때로는 타인과 닮은 무언가들을 쓰러뜨리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설마 자기 자신과..
드림 노래 합작(http://merchandream.wix.com/songforyou)에 제출한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펑크낸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일부.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코토루리 주제 선정곡 : Yuuki Ozaki (from Galileo Galilei) - Trigger (https://youtu.be/ojCV5mAwwsY)* 리즈로셀 주제 선정곡 : Arnór Dan - Von (https://youtu.be/ZxnqSTzq6-w) “키레이 아가, 넌 죽기 전에 뭘 해보고 싶니?” 턱을 괴고 질문하는 루리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이 세상 모든 악이 짓는 천사 같은 미소, 라는 부조화는 하마터면 무심하게 지나칠 뻔했던 키레이의 눈길을 되..
드림 문장 합작~같은 시작, 다른 끝~(moonmist.wix.com/dream-sentence)에 제출한 시로시즈(에미야 시로×코토나미 시즈) &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 주의, BL 드림 주의* 리즈로셀은 언라이트 이벤트 중 거울 속의 명암 스토리를 일부 사용했습니다 어느 날 네가 안녕이라고 말했다. 잘 있어, 라고도 말했다. 그 당시에 숨이 붙어있는 인류 중에선 네 곁을 가장 오래 지켰던 ‘나俺’에게 말이다. 언제나와는 다른 톤의 작별을 고한 네 표정이 너무나도 평온했기 때문에, 그것이 방금까지의 모든 말들이 진심이었음을 증빙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몇 년 전, 어쩌면 그보다도 전부터 조용히 결심했을지도 모르는 그 결정을 말릴 자격은 인류 중 그 누구에게도 ..
드림 전력 Dolce에 제출한 글. * 개인 해석 주의, 오리주(아바타) 주의, 레어 스포일러 주의 거칠고 서툰 필체가 한차례 아로새겨졌던 종이가 벌써 몇 번째인가 가차 없이 구겨져 아무렇게나 버려지던 참이었다. 하루 정도 주어진 간만의 휴식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느냐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자유다. 제아무리 수십 명에 달하는 헤럴드들을 통솔하며 인도하는 지시자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일일이 제지하거나 감독할 권리까지는 없었다.음…, 따위의 얼빠지는 소리를 내며 오로지 시선으로만 종이 뭉치를 쫓아가던 로셀레가 이윽고 고개를 든 건 리즈가 펜을 내려놓았을 때였다. 적막 속에서 크게 울린 그 소리는 기다림의 시간이 끝났음을 친절하게도 알려주는 것이기도 했다. “하던 거, 다 끝났어?”“그래. 이제 안..
Dream in fantasy ~당신과 내가 그리는 대 서사시~ 합작(thirteen1004.wix.com/dream-fantasy)에 제출한 리즈로셀(리즈 라파르쥬×로셀레 쿼츠) & 코토루리(코토미네 키레이×코토미네 루리) * 개인 해석 주의, AU 주의, 오리주 주의 망토를 두른 남자 둘, 독특한 차림의 여자 둘. 이 장소에 자리한 인원만 도합 네 명이다. 그 중에서도 하얀 망토를 두른 이의 이름은 에바리스트 발렌슈타인. 그는, 굳이 누군가가 나서서 말해주지 않더라도 한 나라의 고위 성기사라는 점이 여실히 티 날 만큼의 바른 몸가짐과 더불어 그 명성에 걸맞는 지성미와 행색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노바디라는 이름의 소녀였다. 그냥 별구라고 불러주면 돼! 다른 인원들 모두 그녀..